01 소비지 제언 (11)수박 소비자 선호 중량 변화 (농민신문) 관리자 2012-07-26 오전 9:14:55 2163     소비지 제언 (11)수박 소비자 선호 중량 변화      여름엔 8~10㎏ 인기 … 13㎏ 수취가격 손해   　“수박은 무조건 큰 것이 좋다는 선입견은 이제 버리세요. 계절별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량에 맞춰 출하하는 게 농가소득 면에서 유리합니다.” 　일선 도매시장 경매사들이 최근 수박의 선호 중량이 변하고 있다며 시기별로 출하 크기를 조절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수박 전문 경매사들에 따르면 겨울철인 1~3월에는 소비자들이 3~4㎏ 중량의 크기를 가장 선호한다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이 중량이 가격 부담이 덜하고, 껍질 두께도 적당해 맛이 좋기 때문이다. 반면 4~5월에는 6~7㎏을 가장 선호한다. 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과가 좀 커지기는 하지만 이 정도 중량이 맛도 좋고 가격면에서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수박철인 6~8월에는 8~10㎏, 그중에서도 10㎏대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량이다. 이 크기가 냉장고에 들어가기 적당하고 맛도 좋다고 한다.  　예전 여름철에는 큰 수박 위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소비자도 많이 찾았지만 요즘에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 따라서 요즘은 12~13㎏짜리 큰 수박 가격이 10㎏짜리보다 약간 높게 형성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는 1㎏당 중량으로 환산하면 큰 수박이 수취가격면에서 오히려 손해인 셈이다. 　김영창 농협구리공판장 경매사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량은 경매에 참여하는 중도매인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쳐 가격에 반영된다”면서 “특히 올해는 수박의 크기가 전반적으로 커져 12~13㎏짜리 큰 수박의 가격이 10㎏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호진 농협가락공판장 본부장도 “앞으로는 무조건 큰 과일 위주로 출하하기보다는 계절별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량에 ��춰 출하해야 불필요한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계절별로 소비자 선호 중량에 맞춰 식재 수를 늘려 단위면적당 수량을 더 뽑아내는 것이 소득을 올리는 출하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