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르포] 베트남 농산물 유통 시설 탐방 관리자 2012-11-29 오후 1:31:03 2213

 

베트남 북부 최대 시장인 동쑤언 도매시장은 1996년 재개장 이후 농산물 품목은 줄고 대부분 공산품 품목이 거래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인근 농촌에 농민은 1인당 약 660㎡ 정도의 농토에서 상추와 배추 청경채등

  -수요줄어 도매시장 규모 축소
  -배추 · 상추 선호... 농사 필요성 못느껴 몇몇 품목만 재배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불과 10년 전 까지만 해도 농경지가 꽤 많은 면적을 차지했었지만 최근 해외 건설회사와 수출회사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농경지 면적은 축소되고 상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도매시장법인 추계 대표자 수련회 ‘베트남 농산물 유통시설 및 문화탐방'' 에 동행, 하노이 농산물 유통에 대해 알아봤다.
 
  #도매시장 보다는 재래시장 위주

  베트남 북부의 최대 시장으로 알려진 동쑤언 도매시장은 1889년 프랑스 식민지 시기에 조성된 시장으로 1994년 화재 이전까지 채소와 과일·견과류·생활용품·의류 등 다품목을 취급했던 시장이다.
  이전과 달리 1996년 재개장 이후에는 농산물 품목이 줄어들었으며 현재 견과류와 생활용품·일회용품·의류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시장이 됐다.

  동쑤언 도매시장의 변화는 하노이 지역 사람들이 배추와 상추, 청경채를 위주로 섭취하다보니 다른 채소의 유통이 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또한 과일도 기후의 영향으로 바나나와 무화과 정도만을 재배할 뿐 나머지 채소와 과일은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에서 공급되고 있다.

  그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도매시장 비중이 작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현지 가이드의 말이다.

  이 영향으로 하노이 사람들은 공산품 구매를 할 때만 동쑤언 도매시장을 이용할 뿐 농산물 구매는 새벽에 재래시장이나 주간에 점포에서 구입하고 있다.

  하노이에서 만난 한인 음식점 사장은 “이 지역 사람들은 주로 배추와 상추를 선호하기 때문에 새벽에 재래시장에서 일부 품목만을 구입하고 있다”며 “향신료로 사용되는 채소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돼 재래시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채소만을 재배

  건설과 교통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하노이 주변 농경지 면적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 영향으로 농업을 포기하고 전업인구가 증가했으며 남은 농업인들은 가옥 주변에 1인당 660㎡(200평) 정도의 농토에서 상추와 배추, 청경채 등을 재배하고 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이 들이 재배하는 농산물은 주로 가족이 취식하기 위해 재배되는 것으로 일부 물량만 재래시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또한 중부와 남부지역이 농산물을 재배하기에 좋은 여건이기 때문에 농산물은 주로 그 지역에서 공급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만난 농민은 “농사를 많이 짓는다고 해도 품질면에서 중부와 남부 농산물에 비해 뒤처지고 하노이 사람들은 특정 채소와 과일만을 선호하기 때문에 농사규모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현재 짓고 있는 상추 농사도 가족들과 지인들이 먹을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렬 기자(hroul0223@aflnews.co.kr)

 

2012년 11월 27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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