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2012년 농업전망 (농민신문) 관리자 2012-03-08 오후 12:54:54 2053 [2012 농업전망] 기후변화와 농업부문 과제   한반도 아열대화에 맞춰…재해 강한 품종 개발 필요   　최근 기후변화로 이상기상이 빈발하고 있다. 이 결과 세계 주요 곡창지대의 수확량이 줄면서 국제 곡물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상기상으로 채소류의 수급불균형이 발생해 단기간의 가격급등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향후 농산물가격의 불안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농업적 활용=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기온이 1.8℃ 상승해 지구평균보다 상승 속도가 빠르다. 기온 상승으로 식물 생장기간은 길어지고 폭염과 열대야, 집중호우의 발생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발량이 늘어 가뭄도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농업부문에서는 아열대성 병충해 발생이 늘면서 작물의 재배지역을 이동하고 새로운 품종도 개발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각종 기상재해도 빈번하게 발생해 국가 식량안보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기상이변과 식량안보=최근 31년(1980~ 2010년)간 통계를 보면 자연재해 발생과 피해 규모는 증가 추세에 있다.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해선 지역 및 시기별로 세밀한 분석작업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기상정보와 병해충 발생 정보, 재해 발생 정보 등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론 기후변화 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구축해야 한다. 또 상세한 농업기상정보 예측, 재배시기 조절 및 농작물 관리기술, 내재해성 품종 개발 등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와 농업부문 대응 과제=기후변화는 작물 재배기간과 신품종 재배가능성의 확대 등 긍정적 영향도 있다. 하지만 수량감소와 품질저하, 병해충 발생 증가 등 부정적인 영향이 지배적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선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대비한 기반구축과 시범사업 추진 ▲메뉴방식의 저탄소직불제 프로그램 도입 ▲지역단위 양분총량제 시범사업 추진 ▲저탄소 농업기술의 보급 등이 요구된다. 　오영채 기자 karisma@nongmin.com  [최종편집 : 2012-02-06]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