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당근값 ‘약세’ ....... 판매부 2004-07-09 오전 10:29:18 1661 당근값이 바닥권을 전전하고 있다. 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부산지역에서 출하되는 하우스당근 20㎏ 상품이 평균 1만7,500원, 충남 서산지역의 노지당근도 출하량의 대부분이 6,000~8,000원에 거래돼 일주일 전과 비슷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예년 이맘때의 표준값보다 2,000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최근 당근값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소비가 워낙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분석이다.당근 성장기에 비가 자주 내려 전체적으로 품질이 좋지 않은 데다 최근에는 부패율마저 높아 중도매인들이 구매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이달 초부터 중국산 당근이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에 유통되면서 국내산 당근 소비를 더욱 둔화시키고 있다.값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구섭 한국청과 경매사는 “올해 당근 재배면적이 감소해 출하대기물량은 많지 않겠지만 이달 중순부터 각급 학교의 방학과 중국산 당근 등 소비 악재가 버티고 있어 값은 당분간 현 수준의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승선〉 ssyang@nongmin.com 기자 [2004-07-09] 일자 농민신문 발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