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중국산 햇마늘 공영도매시장까지 관리부 2011-06-23 오전 11:08:09 2131 국내 마늘값이 높게 형성되자 보따리상을 통해 반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중국산 햇마늘이 재래시장에 이어 공영도매시장에서도 깐마늘 형태로 대량 유통되는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본지가 최근 공영도매시장인 경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영업중인 점포를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이곳에서도 중국산 햇마늘이 유통되고 있었다.  구리시장에는 3~4개의 마늘 전문 점포가 영업중인데, 본지 취재진이 구매자로 가장하고 ㄱ농산을 찾아 “중국산 햇마늘이 있느냐”고 묻자 주인은 주저하지 않고 광주리에 담겨 있는 마늘을 가리키며 “중국산 햇마늘”이라고 답했다. 　문제의 마늘은 육안으로도 2010년산 중국산 마늘과 달리 갓 수확한 것처럼 깨끗해 보였고, 1㎏에 6,000원씩 판매되고 있었다. 본지 취재진은 1만2,000원을 주고 반관(1.9㎏)이 약간 넘는 물량을 구입, 복수의 마늘 전문 유통업자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중국에서 올봄 수확한 햇마늘로 확인됐다. 　이 업소와 인접한 한 상인은 “2010년산 중국산 깐마늘은 알이 단단하지 않고 무르고, 겉 표면에 점액 같은 것이 배어나와 인기가 떨어진다”면서 “반면 햇마늘은 때깔이 곱고 신선해 보여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익명을 요구한 마늘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중인 중국산 햇마늘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들어올 경우 360%의 고율관세가 부과되는 만큼 적자를 감수하며 수입하는 업자는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현재 시중에 깔린 중국산 햇마늘은 대부분 보따리상을 통해 불법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류호천 기자 fortune@nongmin.com  - ㅡ출처 : 농민신문                                2011/06/15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