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쌀 직불금 수령 논란 일 듯 관리부 2011-05-25 오전 11:14:11 2043 농식품위, 서규용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3일 열기로 　조용히 끝날 것 같았던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6일 저녁 불거진 서후보자의 쌀 직불금 수령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초 여야는 서후보자가 2002년 농림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점을 들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농정에 적응하는 데 다소 문제가 있을 뿐 큰 하자는 없다고 판단했다. 　아들과의 사적인 채권-채무 문제도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치명적인 하자는 아니라는 분위기였다. 16일 오후에 만난 민주당 관계자는 “서후보자가 관리를 잘한 것 같다”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이날 늦은 밤, 서후보자가 쌀 직불금을 부당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회 분위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서후보자는 부친으로부터 상속 받은 충북 청주시 사천동 논에서 쌀농사를 짓는다는 명분으로 지난 2007~2008년 쌀 직불금 50여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직불금을 신청할 당시 서후보자는 한국농어민신문사 사장과 충북농업연구원 원장을 겸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서후보자는 17일 해명자료를 내고 “2년간 형님의 도움을 받아 직접 벼농사를 지었고, 이에 따라 쌀 직불금을 받았다”며 “올해는 콩농사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부당수령 여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17일엔 대책회의까지 열었다. 민주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공직기강 사정을 한다고 말하는데, 농사짓지 않고 직불금을 받았다면 장관이 되면 안된다”고 밝혔다. 　여당인 한나라당도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철저히 검증한다는 입장이다. 조진래 한나라당 의원실 관계자는 “공직을 떠난 지 9년이나 돼 변화된 농정을 잘 끌고 갈 수 있을지 여부를 집중 검증하겠다”며 “쌀 직불금 문제도 짚고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위원장 최인기)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3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명의 증인·참고인 신청도 채택했다. 우선 서후보자가 회장으로 재직중인 (사)로컬푸드운동본부, ㈜브랜드인터내셔널, (사)한국지역브랜드포럼 등 3개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유호천씨가 증인으로 나온다. 서후보자의 실제 근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 서규용 후보자의 처가 일용직으로 근무했던 서봉바이오베스텍의 정연권 대표이사도 서규용 후보자 처의 허위취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오영채 기자  ㅡ출처 : 농민신문                                      2011/05/20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