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칠레산 농축산물 수입 5배나 늘었다 관리부 2011-04-06 오전 6:55:01 1806 FTA 발효 7년…돼지고기·포도·와인 수입 급증 … 관세 낮아지거나 철폐돼…양국 추가협상 모색중 　최근 7년간 칠레산 농축산물 수입이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4월1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칠레산 농축산물 관세가 점점 낮아지거나 철폐됐기 때문이다. 　관세청과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칠레산 농축산물 수입액은 2억5,083만1,000달러로 FTA가 발효되기 직전인 2003년의 5,235만4,000달러에 견줘 4.8배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는 3,014만7,000달러에서 1억1,147만7,000달러로 3.7배 늘었다. 칠레산 돼지고기 관세는 매년 2.1%씩 낮아지다 2014년에는 아예 사라진다. 　과일 중에선 포도 관련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반포도 수입액은 2003년 1,365만6,00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7,465만4,000달러로 급증했다. 또 포도주스는 같은 기간 11만6,000달러에서 1,335만6,000달러로 115배 증가했다. 　적포도주는 FTA 효과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2003년 236만6,000달러에 불과했던 칠레산 적포도주 수입액은 2008년 2,317만9,00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09년과 2010년엔 연속해서 2,200만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FTA 발효 이후 5년간 급성장을 보이다 이후 주춤한 것. 이는 칠레산 적포도주 관세가 5년에 걸쳐 철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칠레는 현재 발효중인 FTA보다 개방 수준을 높이는 추가협상을 모색중이다. 상대국의 농축산물 및 공산품 시장을 더 열겠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006년 중·칠레 FTA, 2007년 일·칠레 FTA가 발효됨에 따라 칠레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은 더욱 치열해진 경쟁에 직면했다”며 “올 하반기 서울에서 개최될 제8차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에서 협정 개선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supply@nongmin.com  ㅡ 출처 : 농민신문                       2011/04/04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