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농작물재해보험’ 대폭 개선 관리부 2011-01-19 오전 8:32:24 1997 자기부담비율 15 %형 추가 선택폭 넓혀…대상품목 30개로 확대…지원예산 늘어 농작물재해보험 도입 11년차를 맞은 올해 자기부담비율이 다양해지고 전국에서 판매하는 품목도 확대되는 등 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또 예산도 크게 늘어나 농가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농작물재해보험사업자인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자기부담비율이 지난해까지 20%형, 30%형 두가지밖에 없었으나 올해는 15%형이 추가됐다. 자기부담비율이란, 보험금을 계산할 때 피해율에서 차감하는 비율을 말한다. 예컨대 보험금 가입금액이 1,000만원이라면 자기부담비율 20%형은 200만원을 차감한 후 보험금을 받게 된다. 자기부담비율이 다양해짐에 따라 비교적 재해안전지역인 경기 등의 지역에서 가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기부담비율 완화는 농협이 지난해 농업ㆍ농촌 숙원사항으로 정부에 건의한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국 어디에서나 가입할 수 있는 본사업 품목도 지난해까지는 사과ㆍ배ㆍ복숭아ㆍ포도ㆍ감귤ㆍ단감ㆍ떫은감 등 7개였으나 올해는 참다래ㆍ자두ㆍ콩ㆍ감자ㆍ양파 등이 추가돼 모두 12개로 확대된다.  아울러 벼보험 시범지역도 경기 평택ㆍ이천, 강원 철원, 충북 청원·진천, 충남 당진·서산·논산, 전북 김제ㆍ부안ㆍ익산, 전남 해남ㆍ나주ㆍ영암, 경북 상주ㆍ구미, 경남 김해ㆍ밀양, 부산 기장, 울산 울주 등 20개 시ㆍ군에서 올해는 경기 화성, 충남 예산ㆍ아산, 전북 정읍ㆍ고창, 전남 고흥ㆍ영광, 경북 경주ㆍ의성, 인천 강화 등 10곳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나무보상특약 보상금액도 1그루당 지난해 5만원에서 올해 10만원으로 늘어나 2년 정도의 생산금액이 보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 보험 대상품목에 풋고추ㆍ호박ㆍ장미ㆍ국화ㆍ복분자 등 5개가 개발될 예정이어서 전체 보험 대상품목도 30개로 확대된다. 특히 최근 가입 열기가 높은 농업시설보험도 지난해 단동형 비닐하우스에서 올해는 연동형 비닐하우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도 가입지역 확대와 자기부담비율 다양화 등에 맞춰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당초 정부 예산안은 812억원이었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160억원이 늘어나 올해 최종예산은 97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677억원에 비해 43.5%나 증가한 것이다. 김재현 농협중앙회 농업정책보험부 팀장은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해 정부 지원이 늘어나고 농가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재해 대비책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며 “올해 사업 규모는 보험료 기준 1,200억원, 보장금액으로는 2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ischoi@nongmin.com  ㅡ출처 : 농민신문   2011/01/14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