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보험료 5년째 지원하는 경북 문경농협 관리부 2011-01-05 오전 7:11:22 2041 “농가에 꼭 필요…경영안정 위해 지원” “문경농협이 농작물재해보험 보험료를 지원해 줘 이상기후로 인한 위험을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사과농사 2만4,788㎡(7,500평)를 짓는 이복희씨(53·경북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는 “보험에 가입한 지 7년이 됐는데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보험금으로 다 보상 받았다”며 “보험제도가 없으면 농사짓기가 힘드는데,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문경농협이 보험료까지 보태 주니 고맙다”고 말했다. 문경농협(조합장 황준식)의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다. 대개 농업인들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면 정부로부터 50％ 지원을 받지만 지방비는 다르다. 문경지역은 도비 10％, 시비 30％를 지원 받아 농업인은 10％만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다시 문경농협이 농업인이 부담해야 할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황준식 문경농협 조합장은 “농협이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5년째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상기후에 대비한 농작물재해보험은 반드시 필요하기에 마을 좌담회는 물론 행정기관과 연계해 서한을 보내며 적극 홍보한 결과 5~6년 전부터 사과 농가의 경우 거의 100％ 가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경농협은 더 나아가 도와 시에서 지원하는 보험료를 연말에 환급 받던 것을 가입률 제고를 위해 농협이 먼저 지자체 지원분을 선지급하고 있을 정도다. 문경농협의 이러한 적극적인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권유는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문경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지원을 많이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경북도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도내 지자체의 지원비율을 통일함에 따라 내년에는 도비 7.8％, 시·군비 17.2％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농협은 그럼에도 종전에 지원하던 농협 지원비율을 더 올려서라도 농가 경영안정 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문경=최인석 기자 ㅡ 출처 : 농민신문 2011/01/01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