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수박 물량 늘어도 값 폭락 없다 관리부 2010-06-23 오후 1:29:10 1740 더위·월드컵 등 소비 뒷받침 … 1㎏당 1,300원 선 전망 수박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시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물량이 여전히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어서 폭락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가락시장에는 6월 중순 들어 하루 400t 안팎의 수박이 반입되고 있다. 6월 초순 하루 300t가량이 반입되던 것에 비하면 100t 이상 늘어난 양이다.  지난 4월 냉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지연된 물량이 6월 들어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전체 출하량이 늘어난 것이다. 반입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상품 1㎏당 1,500~1,800원 하던 것이 6월 셋째주 들어 1,30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예년에 비해 100~200원가량 높지만 지난해 이맘때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물량 집중으로 인한 가격 폭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량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지난해 이맘 때 가락시장 하루 반입량이 500t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물량이 여전히 적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소비지 시장 상황이 좋은 것도 긍정적인 가격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최근 들어 수박 소비에 도움을 주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월드컵으로 소비자들이 밤 늦게까지 깨어 있는 날이 많아 간식용 소비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 날씨의 여파로 박과, 기형과 등 비상품과 출현 비율이 여전히 높은 만큼 출하시 더욱 철저한 선별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칫 소비자들에게 수박이 맛이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경우 늘어나기 시작한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천호진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차장은 “6월 들어 물량도 늘어나고 가격도 소비자들이 먹기 좋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날씨 여건도 좋은 편”이라면서 “한동안 상품 기준 1㎏당 1,300원 안팎에서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희 기자  출처 : 농민신문 2010/06/23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