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07월 과일류 관측월보 요약 관리부 2010-06-16 오전 11:14:20 1879 배, 6월 가격 5월보다 10％ 정도 높을듯 … 복숭아, 조생종 6월30일 전후 본격 출하 봄철 이상기후의 여파로 과일류 대부분 작황이 예년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와 복숭아는 동해 피해가 심각해 생산량 감소와 아울러 상품성 저하도 우려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6~7월 과일류 관측을 정리한다. ◆ 사과 = 착과수는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나 성목 면적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생산량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 그러나 지난 4월 중순 저온 및 일조량 부족의 영향으로 중심화가 퇴화하고, 결실률이 좋지 않아 올해 상품화 비율은 낮을 전망. 개화기 저온 현상으로 개화가 늦어졌고 이로 인해 생육 상황도 좋지 않아 과실 크기가 작다. 6~7월 가격은 저장사과 출하량 증가와 수박·참외 등 햇과일 물량 증가로 평년 같은 기간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 ◆ 배 = 지난 4월 저온으로 착과수가 감소하고 상품화율도 낮을 전망. 착과수 감소로 배 봉지수도 지난해보다 7％ 감소할 듯. 생육도 저조하다. 저온다습한 날씨로 흑성병·적성병이 일찍 발생한 만큼 철저한 방제가 요구됨. 또 최근 주산지인 전남 나주에 우박이 쏟아져 160㏊가량의 피해가 발생. 따라서 올 생산량은 성목 면적과 봉지수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적을 전망. 6월 가격은 5월보다는 10％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 저장배 대부분이 5월에 출하돼 남은 물량이 예년보다 적기 때문. ◆ 감귤 = 6~7월 출하될 하우스감귤 품질은 지난해보다 저조. 봄철 일조량 부족으로 소과비율 높고 당도도 소폭 하락 예상. 6월 하우스감귤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평년보다는 7％ 높은 상품 3㎏에 1만9,000~2만1,000원 전망. 노지감귤은 봄철 저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개화시기 지연과 꽃수 감소, 생리낙과 증가로 생산량이 적정 수준보다 14％ 적을 듯. ◆ 포도 = 6~7월 출하될 시설포도의 품질은 점차 호전. 그러나 노지포도는 봄철 저온으로 생육 상황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6월과 7월 출하량은 지난봄 잦은 비와 지속된 저온 현상으로 출하가 계속 지연돼온 물량이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각각 1％, 5％ 많고, 8월 이후에는 노지면적 감소로 출하량 1％ 감소 전망. 6월 시설포도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지만, 7월에는 계속된 출하 지연으로 홍수출하 우려. ◆ 복숭아 = 겨울철 동해 피해와 개화기 저온으로 인한 꽃눈 피해로 수정이 불량해 전국적으로 착과상태 저조. 착과수는 조생종의 경우 전년 대비 12％ 감소, 중생종과 만생종 각각 6％, 5％ 감소. 6월 출하될 조생종 품질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듯. 조생종 본격 출하는 지난해보다 7~9일 늦은 6월30일 전후로 전망. 올 생산량은 동해 피해로 인한 면적 및 단수 감소로 전년 대비 12％ 감소 예상. 특히 피해가 심한 조생종 생산량 감소폭이 클 것으로 전망. ◆ 단감 = 봄철 기상 악화로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늦었고, 꽃수도 8％ 감소. 개화시기 지연으로 생육일수가 짧아지고 일부 과실의 크기와 당도에도 악영향 우려. 봄철 계속된 저온과 잦은 비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요구됨.  이경석 기자  출처 : 농민신문 2010/06/16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