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06월 잎.뿌리채소류 관측월보 요약 관리부 2010-06-16 오전 11:03:55 1949 배추·무 물량적어 ‘강세’ 봄철 잎·뿌리(엽근) 채소는 작황부진 여파로 출하량이 예년 수준을 밑돌아 당분간 값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6월 이후 고랭지 물량이 출하되면서 시세는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무의 경우는 고랭지 재배의향 면적 감소를 고려할 때 7~9월에도 값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6월 엽근채소 농업 관측을 정리한다. ◆ 배추 = 봄(노지) 배추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6월 출하량은 단수가 크게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할 전망이다. 생육기 기상 변화가 심해 정식이 지연되고 추대 발생도 심해진데다 결구 시기도 늦어졌기 때문. 이에 따라 6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10㎏당 4,00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 동기 대비 각각 12％, 30％ 높은 수준에 거래될 전망이다. 하지만 7월에는 고랭지배추 재배 면적 증가로 하락세로 반전해 지난해보다 시세가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 ◆ 무 = 봄 무 면적 및 단수가 각각 7％ 감소해 6월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적을 전망. 월동 무 저장량도 적어 무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6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18㎏당 1만2,50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 동기 대비 각각 79％, 77％ 높은 수준이 예상. 6월 이후에도 값 강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고랭지 무는 재배 의향이 지난해보다 10％ 감소해 여름철 출하량이 예년 수준을 밑돌고 시세도 강세를 지속할 전망. ◆ 감자 = 〈수미〉의 경우 6월 출하량은 봄(시설) 감자가 1％ 증가하지만, 봄(노지) 감자가 13％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적을 듯. 이에 따라 6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20㎏당 2만1,00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 동기 대비 각각 18％, 50％ 높은 수준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고랭지 감자(수미) 재배 면적은 지난해 수확기 값 강세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조사. 지역별로는 강원 정선 6％, 평창은 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 당근 = 생육기 작황 부진으로 단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산지도 작황 부진으로 상품 출현율이 낮아 수입량도 지난해보다 적을 듯. 6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20㎏당 2만6,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 평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2％ 높은 수준에 거래될 전망. 한편, 고랭지 당근 재배의향 조사결과 면적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고랭지 당근 출하기에 가격이 높았던 영향이 크다.  ◆ 양배추 = 6월 출하량은 봄 양배추 출하면적 증가에도 단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들 것으로 전망. 지난 4월 말까지 이상저온 현상이 자주 나타났고, 일조량 부족이 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8㎏당 9,000원으로 강세를 보일 듯.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높고, 평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6％ 높은 수준. 한편, 고랭지 양배추는 재배의향 면적이 지난해보다 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2010/06/09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