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06월 과일류 관측월보 요약 관리부 2010-05-19 오전 8:31:47 1830 6월 과일류 … 사과·배 개화 작년보다 7일 늦어     농경연 관측 / 복숭아, 경기·강원 동해로 성목 9％ 줄어 … 단감 ‘서촌조생’ 올해 재배면적 11％ 감소 봄철 저온현상과 일조량 부족 등 기상여건 악화로 과일류 생육 상황이 아주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와 복숭아는 동해가 발생한데다 꽃눈 피해로 착과율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6월 과일류 관측을 정리한다.  ◆ 사과 = 올해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한 3만1,019㏊로 조사됐다. 개화 시기는 3~4월 저온과 일조부족, 잦은 강우로 인해 지난해보다 7~10일, 평년보다는 5일 정도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이후 출하될 사과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5~6월 도매가격은 상품 15㎏에 4만3,000~4만7,000원으로 평년 대비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 배 = 올해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3％ 감소한 1만6,501㏊로 조사됐다. 개화 시기는 지난해보다 7일 정도 늦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동해 발생의 영향으로 결실이 불량하고 정형과율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6％ 많아 〈신고〉 도매가격은 상품 15㎏에 3만3,000~3만6,000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와 평년 같은 기간에 비해 8％ 정도 낮은 수준이다. ◆ 감귤 = 올해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2만631㏊로 분석됐다. 하우스감귤의 경우 재배면적 및 단수 감소로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 감소한 2만1,000t으로 전망된다. 또 수확기 기상여건 악화로 착색이 열흘 이상 지연돼 5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8％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5월 도매가격은 상품 3㎏에 2만4,000~2만6,000원으로 평년대비 11％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 = 올해 노지재배 면적은 1％ 감소하지만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시설재배 면적은 3％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포도 단수는 지난해보다 1％ 낮지만 성목 면적이 3％ 증가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 많은 3만8,000t으로 전망된다. 5월 시설포도 출하 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6월은 3％ 감소하고 7월은 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 복숭아 = 올해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1만3,136㏊로 전망된다. 지역별 성목 면적은 충청·호남이 지난해보다 각각 1％, 4％ 증가하지만, 경기·강원은 동해로 말라 죽은 나무가 많아 성목 면적이 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북 영천은 조생종 꽃봉오리 탈락현상, 청도는 냉해로 인한 꽃눈 피해, 전남 순천은 개화기 저온으로 인한 수정률 저하가 예상된다. ◆ 단감 = 올해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3％ 감소한 1만4,404㏊로 조사됐다. 품종별로는 〈부유〉 〈차랑〉이 각각 2％, 8％ 감소하고 〈서촌조생〉은 11％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생육 상황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 현상과 일조량 부족으로 발아 시기가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늦었으며 발아율과 발아 상태도 불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화시기 역시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2010/05/14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