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4~5월 과채류 관측월보 요약 관리부 2010-04-14 오전 10:02:00 1837 작황 전반적 부진… 물량 적어 ‘강보합’ 이상기후로 과채류 작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적어 당분간 시세는 강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과채류 농업관측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 수박 = 2~3월 기상악화로 영남지역에서는 출하가 지연되거나 일부 농가는 재배를 포기했고, 충남 논산·부여는 촉성수박 정식이 지연돼 4월 출하 면적은 지난해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출하 면적도 작목 전환과 정식 연기, 출하 지연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4월과 5월 단수는 잦은 강우, 일조 부족, 저온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2％, 9％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5％, 17％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4월 도매가격은 상품 8㎏ 한개에 지난해보다 36％ 높은 2만4,000~2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5월 도매가격(가락시장 기준)도 출하량이 줄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5월 하순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4월과 5월 시설수박 정식 면적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지만 노지수박 4월 정식 면적은 지난해보다 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 참외 = 2월 이후 지속된 저온과 일조 부족, 습해 등으로 덩굴이 말라 죽은 곳이 많고 출하가 지연돼 4월 출하 면적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월 출하 면적은 생육불량 및 덩굴 고사로 인해 2월 재정식 면적이 늘고, 4월 출하가 5월로 지연돼 지난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5월 단수는 일조시간 부족과 저온으로 수정 및 착과가 불량하고 다습으로 인한 병충해 발생이 증가하는 등 생육이 부진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3％, 7％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4월 출하량은 면적 및 단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25％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5월은 출하 면적이 늘지만 단수가 낮아 4％ 적을 전망이다. 4월 도매가격은 품질 저하로 인해 소비 감소가 예상되지만 출하량이 크게 줄어 상품 15㎏ 한상자에 지난해보다 25％ 높은 9만4,000~10만원으로 예상된다. 5월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점차 증가하고 품질도 예년 수준으로 회복돼 4월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 딸기 = 4월 출하 면적은 지난해보다 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산청과 전남 곡성에서 이상기후로 일부 출하가 조기에 종료됐으며, 충남 논산은 일조시간 부족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일부 농가가 수박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4월 단수는 1~3월 일조 부족에 따른 잿빛곰팡이병과 수정 불량으로 인한 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11％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4월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적어 지난해보다 6％ 높은 상품 2㎏ 한상자에 1만1,000~1만4,000원으로 예상된다. 5월 가격도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 애호박 = 4월 출하 면적은 광주광역시와 경북 안동에서 가지·딸기로 전환해 면적이 줄지만, 경남 진주의 신규재배 면적 증가로 지난해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남 논산은 촉성에서 반촉성작형으로 일부 전환했고, 충북 청원은 신규시설 증가로 출하 면적이 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월 단수는 3월의 지속적인 저온과 일조량 부족에 따른 병충해(흑성병)로 곡과·기형과 발생이 늘고 생육이 불량해 지난해보다 13％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출하량이 9％ 적어 4월 가락시장 기준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상품 20개에 1만9,000~2만3,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출하 면적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백다다기’오이 = 4월 출하 면적은 지난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천안과 경북 상주는 지자체의 시설지원 사업으로 신규 면적이 늘고, 경기 평택은 토마토·배추에서 백다다기오이로 전환한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4월 단수는 2~3월 일조량 부족으로 곰팡이병·노균병 등 병충해 발생이 늘고 생육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12％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출하량은 9％ 적은 반면 소비 의향은 높아 4월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30％ 높은 상품 100개에 3만5,000~3만8,000원이 될 전망이다. 단, 하순 이후 충청지역 출하 증가로 시세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4~5월 정식 면적은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 ‘취청’오이 = 4월 출하 면적은 지난해보다 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구례에서 애호박으로 일부 전환하거나 재배 규모를 줄였고, 고흥과 보성은 한라봉이나 토마토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또 3월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병충해 발생이 늘고 생육이 저조해 단수가 지난해보다 9％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출하량이 14％ 감소해 4월 가격은 지난해보다 39％ 높은 상품 50개에 1만9,000~2만3,000원으로 전망된다. 5월에도 시세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면적은 4월에는 강원 일부 지역의 재배의향 증가로 지난해보다 5％ 늘고, 5월과 6월은 정식을 앞당겨 지난해보다 각각 5％, 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 방울토마토 = 4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잦은 강우로 병충해 발생이 늘고 일부 지역의 정식 면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4월 도매가격은 방울토마토 출하량 자체가 줄어든데다 과일류 출하량 감소로 인한 대체수요 증가로 가격은 지난해보다 11％ 높은 상품 5㎏ 한상자에 2만~2만2,000원으로 전망된다. 5월 시세도 지난해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과 5월 정식 면적은 방울토마토로의 전환면적 증가와 신규시설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 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 일반토마토 = 4월 출하 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하고 5월은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밀양은 개발로 인해 출하 면적이 감소하고, 경북 군위는 오이로 작목 전환을, 안동은 저온 및 잦은 강우로 인해 일부 출하를 포기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4월과 5월 단수는 일조시간 부족과 잦은 강우 등 기상 악화와 잿빛곰팡이병·역병 등 병충해 발생의 여파로 각각 9％, 3％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월 도매가격은 10㎏ 한상자에 2만6,000~2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9％ 높고 5월도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출처 : 2010/04/14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