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04월 양념채소 관측월보 요약 관리부 2010-04-07 오전 11:16:17 1807 대다수 품목 출하량 감소 … 당분간 ‘강보합’ 이상기후로 인해 채소류 작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고추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의 출하량이 지난해 수준을 밑돌아 당분간 시세는 강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주요 관측 내용을 살펴본다.  #양파 이달 중순까지 강세…대파 5월에도 높은값…쪽파 수확량 6％ 감소…풋고추 출하량 7％ 줄듯 ◆ 양파 = 2010년산 조생종 수확량은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6％ 감소한 15만7,000t 수준으로 추정된다. 겨울철 냉해와 습해로 인해 생육이 부진해 출하 시기도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월에는 전반적으로 출하 조절이 이뤄져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값 강세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다 제주산 조생종이 본격 출하되는 중·하순부터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4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20㎏당 2만8,00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34％, 58％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대파 = 겨울대파 재배 면적이 감소했고, 잦은 기상변화로 폐작 면적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수확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월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할 전망이다. 값은 상품 1㎏당 1,300원으로 전망된다. 5월에도 면적 및 단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시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6월에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단, 4월에도 저온과 일조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강세가 좀더 이어질 수 있다. ◆ 건고추 = 지난해 8월에서 올 3월 말까지 건고추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감소한 17만37t이며, 소비량은 5％ 적은 14만6,420t으로 추정된다. 이달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감소한 7,600t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중국 산지가격 강세로 수입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재고량이 많아 값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 하락한 상품 600ｇ당 5,500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고추 재배의향 면적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 마늘 = 3월 말 총 재고량은 정부 보유량 1,500t과 민간 저장량 2만2,000t을 합해 2만3,000여t으로 조사됐다. 이 총 재고량에 부패율 14％를 적용하면 조정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5％ 적은 2만t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이 국내 재고량이 적고 4월 수입 예상량도 중국 산지가격 강세로 3,000t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값은 상품 1㎏당 2,800원으로 보합세가 예상된다. 올해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2만4,000㏊로 추정된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이 9％, 난지형이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쪽파 = 파종 면적이 증가했지만 기상여건 악화로 인해 폐작된 면적이 많아 실제 출하가 가능한 면적은 1％ 감소할 전망이다. 또 계속된 강수와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부진해 수확량도 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4월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 감소할 전망이다.  5월 출하분도 폐작과 병해 발생으로 인해 면적이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4월에는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값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높은 상품 1㎏당 2,100원 정도 예상.  ◆ 풋고추 = 일반 풋고추 4월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 감소할 전망이다. 주산지인 경남지역에서 작목을 전환하거나 휴경해 출하 면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 감소하고, 단수도 잦은 기상변화에 따른 작황 악화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값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 높은 상품 10㎏당 4만7,000원으로 전망된다. 청양계 풋고추도 면적 및 단수 감소로 4월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 감소할 전망이며, 값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0％ 높은 4만8,000원으로 전망. 그러나 4월 날씨가 호전될 경우 가격 상승 폭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한편, 4월 정식의향 면적은 일반 풋고추와 청양계 풋고추가 각각 4％, 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2010/04/05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