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채소값 치솟자 수입업체 ‘행동개시’ 관리부 2010-04-07 오전 11:12:23 1821 신선배추·감자 도입 추진… 김치도 수입 증가 농산물 수입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연초부터 계속된 이상기후로 인해 채소작황 부진과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주요 채소값이 크게 오르자 수입업체들이 농산물 수입을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 들어 값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배추의 경우 최근 한 무역업체가 베트남산 신선배추 수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김치 수입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무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수입된 중국산 김치는 1월 1만851t, 2월 1만1,242t, 3월 1만2,026t(1~25일)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윤종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연구원은 “저장배추 물량 부족과 봄 배추 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당분간 배추값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김치 수입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월31일 현재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배추 상품 10㎏ 한망(3개 들이)당 평균 1만5,224원에 거래돼 지난해 이맘때의 시세 7,200~8,200원 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2006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외국산 신선 감자도 최근 수입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감자수급 불균형으로 시장 가격이 크게 오르자 올해 감자 저율관세할당물량(TRQ) 1만8,810t(가공용 1만4,200t, 수입권공매대상물량 4,610t) 가운데 2,500t에 대해 수입권 공매를 실시해 지난 3월26일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T 관계자는 “현재 신선감자 수입이 가능한 미국의 경우 현지 컨테이너 수급이 원활치 않아 수입권이 있어도 4월 중에는 수입이 어려울 것 같고 5월에는 감자 출하량이 늘면서 값이 안정된다고 보면 당장 수입이 실현돼 내수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들어 수입업체들이 신선감자 수입권 공매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점을 감안할 때 공매에 앞서 미리 수입을 준비했다면 예상과 달리 물량 반입이 조기에 실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2010/04/02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