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김장용 채소값 어떻게 될까 관리부 2009-11-09 오전 11:10:08 1722 소비 활발…배추값 내리고 무값 오를듯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장용 채소 소비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환율과 원산지표시제 등의 영향으로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감소한데다 신종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김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품목별로 가격 전망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김장용 채소류 장세를 전망한다.  ◆엇갈리는 배추와 무=배추는 약보합세가, 무는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배추는 김장용 가을배추의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월 들어 출하지역이 강원·경기 중심에서 전남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출하량 증가로 인한 가격 약보합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상품 10㎏ 3,500원대가 예상된다.  무는 11월 산지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4％ 감소할 전망이어서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 18㎏ 7,500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치 수입량 감소로 인한 김장수요 증가, 신종플루로 인한 김치소비 증가 등 호재가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시세는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념류는 대부분 강보합세=쪽파를 제외한 양념류 대부분은 강세가 점쳐지고 있다. 강세 행진을 이어가던 대파는 최근 강세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11월 이후에는 출하량 감소와 김장수요 증가로 다시 오름세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품 1㎏ 1,100~1,400원으로 평년에 비해 20％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은 재고량 감소와 중국 현지 가격상승으로 인한 수입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1월에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9월까지 출하가 보류됐던 지난해산 마늘 재고분이 방출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공급량이 많지 않아 시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예상가격은 난지형 마늘 상품 1㎏ 2,200~2,400원 수준이다. 건고추도 수입량과 생산량 감소로 강세가 예상된다. 반면 쪽파는 출하량 증가로 평년에 비해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상품 1㎏ 1,600~2,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형 유통업체 ‘김장전’ 돌입=농협은 수도권지역 유통센터를 중심으로 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9일간 ‘농협과 함께하는 2009 안심김장 대전’ 공동기획 행사를 시작하면서, 유통센터별로 기간을 정해 김치먹기 캠페인과 경품 및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12일부터 김장 행사를 시작하면서 배추·무 등 주재료 공급량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 같은 날 행사에 돌입할 예정인 롯데마트는 현재 전북 고창, 충남 당진 등에서 지난해보다 25~30％ 증가한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절임배추 수요 증가에 대비해 대형 유통업체들은 절임배추 공급량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 10월까지 절임배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성장했다”며 “12일부터 시작하는 김장 행사 기간에도 절임배추 공급을 4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희·한재희 기자 montes@nongmin.com  출처: 농민신문 [2009/11/06]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