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과일수입 감소속 멜론·체리만 ‘이상 증가’ 관리부 2009-10-21 오전 11:22:37 1718 멜론 3·4분기 526t 수입… 작년보다 3.7배 늘어 과일 수입량이 지난해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멜론과 체리만 유독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멜론의 수입 증가율이 눈에 띈다. 국립식물검역원에 따르면 올 3·4분기 멜론 수입량은 52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배 증가했다. 연간 100t 안팎의 소량만 수입되던 것이 최근 들어 월 수입량이 200t에 달하는 등 급속하게 증가한 것이다.  멜론만큼은 아니지만 체리의 수입 증가율도 만만치 않다. 올 3·4분기 수입량이 1,87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도 수입량이 50％, 오렌지와 파인애플은 각각 2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전략적으로 새로운 품목을 개발하려는 수입업체의 움직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바나나·오렌지 등 주품목은 시장이 안정적인 반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수입업체들이 물량은 적지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새로운 틈새품목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것. 실례로 멜론의 경우 수입 증가분 대부분이 미국에서 수입된 〈허니듀〉 품종인데 모 수입업체와 홈플러스가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상품이다. 수입업체간 과당경쟁이 수입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어느 쪽이든 결국 수입과일 시장은 수입업체들의 전략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소득원인 주품목 외에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전략품목을 끊임없이 개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멜론은 올해 시장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의 두배 이상 수입량을 늘릴 것이고 멜론 외에 또 다른 품목을 개발해 내년에 수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수입과일에 대응하는 국내 과일 생산자들의 전략도 좀더 유연하고 다양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유통전문가는 “감귤 대체품은 오렌지, 포도의 경쟁 상대는 수입포도라는 식의 사고로는 갈수록 다양화되는 수입과일 시장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며 “수입과일의 소비시기와 성향뿐 아니라 수입업체의 동향까지 포함한 수입과일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론 3·4분기 526t 수입… 작년보다 3.7배 늘어 과일 수입량이 지난해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멜론과 체리만 유독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멜론의 수입 증가율이 눈에 띈다. 국립식물검역원에 따르면 올 3·4분기 멜론 수입량은 52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배 증가했다. 연간 100t 안팎의 소량만 수입되던 것이 최근 들어 월 수입량이 200t에 달하는 등 급속하게 증가한 것이다.  멜론만큼은 아니지만 체리의 수입 증가율도 만만치 않다. 올 3·4분기 수입량이 1,87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도 수입량이 50％, 오렌지와 파인애플은 각각 2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전략적으로 새로운 품목을 개발하려는 수입업체의 움직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바나나·오렌지 등 주품목은 시장이 안정적인 반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수입업체들이 물량은 적지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새로운 틈새품목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것. 실례로 멜론의 경우 수입 증가분 대부분이 미국에서 수입된 〈허니듀〉 품종인데 모 수입업체와 홈플러스가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상품이다. 수입업체간 과당경쟁이 수입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어느 쪽이든 결국 수입과일 시장은 수입업체들의 전략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소득원인 주품목 외에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전략품목을 끊임없이 개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멜론은 올해 시장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의 두배 이상 수입량을 늘릴 것이고 멜론 외에 또 다른 품목을 개발해 내년에 수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수입과일에 대응하는 국내 과일 생산자들의 전략도 좀더 유연하고 다양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유통전문가는 “감귤 대체품은 오렌지, 포도의 경쟁 상대는 수입포도라는 식의 사고로는 갈수록 다양화되는 수입과일 시장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며 “수입과일의 소비시기와 성향뿐 아니라 수입업체의 동향까지 포함한 수입과일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2009/10/16]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