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긴급점검 / 추석 대목장 채소류 가격 전망 관리부 2009-10-08 오전 10:37:06 1686 물량 충분…배추 등 대부분 약보합, 명절 임박할수록 품질간 가격차 커져 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채소류도 대목장에 돌입했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공급량도 늘어나고 시세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타는 모습이다. 추석 2~3일 전까지 대목장이 이어지겠지만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현재 시세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가락시장 거래현황을 중심으로 채소류 추석장 전망을 알아본다. ◆시세는 예년 수준…대파만 예외=채소류 대부분의 가격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추석 수요로 소비가 늘어난다 해도 공급량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배추는 최근 가락시장에서 10㎏ 상품 5,1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중반 들어 가락시장 반입량이 10％가량 증가했지만 수요가 늘면서 시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추석 전까지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출하량이 적지 않아 시세는 지금보다 소폭 오르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쪽파는 9월 중순 이후 형성된 시세가 추석장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1㎏ 2,000원가량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출하량이 많은 애호박은 23일 현재 20개 상품 거래가격이 1만원으로 예년에 비해 30％가량 낮다. 추석을 3~4일 앞둔 시점에 소폭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물량 부족으로 올 들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대파는 추석에도 강세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1㎏ 상품 1,300~1,400원이 예상된다. ◆용도에 따라 엇갈린 버섯=버섯은 제수용과 선물용의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선물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새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은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느타리버섯은 주춤한 상황이다. 23일 기준 표고버섯은 4㎏ 상품 3만3,000원 선으로 전주에 비해 5~10％ 상승했고, 새송이버섯도 2㎏ 상품 8,200~8,300원으로 전주에 비해 5％ 이상 올랐다. 특히 선물용 표고버섯 〈화고〉는 4㎏ 4만~6만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세는 주말장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비해 느타리버섯은 2㎏ 상품 거래가격이 7,000원 안팎으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느타리버섯은 이번 주말장 이후에야 소비가 늘어나면서 시세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하품간 가격차 크게 벌어져=품목에 관계없이 품질에 따른 가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일정치 못한 기후조건 등의 영향으로 품목마다 품질 격차가 적지 않은데다 추석장에는 소비자의 고품질상품 선호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표고버섯은 4㎏에 5,000원부터 7만원까지 상하품간 가격차가 열배 이상 벌어지고 있고 쪽파도 1㎏ 한단이 200~300원에 거래되는가 하면 2,000원을 훌쩍 넘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가락시장 한 중도매인은 “가격이 높아도 품질이 좋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서 대목장 기간 동안 상하품간 가격차는 더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출처: 농민신문 [ 2009/09/25 ]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