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추석 과일시장 전망 ⑶단감 관리부 2009-09-16 오후 1:20:22 1811 대과 많고 당도 14브릭스 넘어 ‘품질 최상’ 단감은 올해 재배면적이 감소했지만 기상여건이 좋고 병충해도 적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늦은 추석으로 조·중·만생종이 모두 출하되고 대과도 풍부해 대목기간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들은 대과 위주로 출하하면서, 중·소과와 만생종 품종은 수확시기를 늦추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작황 좋아 생산량 증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단감의 성목면적은 지난해보다 8％가 감소한 1만2,982㏊다. 하지만 개화기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 단위면적당 수확량 증가로 전체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21만6,000t을 예상했다.  특히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의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도매시장과 산지유통조직에서도 올 추석엔 〈서촌조생〉 등 조생종은 물론 〈상서〉 〈송본〉 등 중생종과 만생종인 〈부유〉까지도 수확이 가능해 대목장 출하량이 10~15％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성태 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연구사는 “개화기 착과가 양호하고 자연재해 및 생리적인 낙과현상이 줄어든데다, 탄저병 등 병충해도 적어 단감 수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류정열 경남 진주시 남부농협 판매과장도 “지난해 10㎏ 기준 7,000상자를 생산한 농가에서 올해는 1만상자 이상을 기대할 정도로 생산량이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8월 중순 이후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면서 단감의 품질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길판근 경남단감농협 경제상무는 “올해는 단감의 평균당도가 14브릭스를 넘어설 정도로 뛰어나고, 흑변 현상 등이 적어 상품성 있는 단감이 어느 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단감 생육기에 강수량이 풍부해 대목장에서 인기가 높은 대과 비율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강복원 경남 진주원예농협 공판장장은 “올해는 상대적으로 중·소과의 물량이 적은 대신 10㎏ 상자에 40개 이내로 담기는 대과의 비율이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생 농가(68·경남 진주시 내동면)도 “기상호조로 대과 비율이 높아져, 중·소과를 선호하는 동남아 수출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라고 밝혔다. ●중·소과 약세 예상 출하량 증가로 추석 대목장 가격은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재희 가락시장 중앙청과 경매차장은 “올해는 물량이 풍부해 지난해 수준의 가격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수요가 부족한 중·소과를 중심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추석 대목장에는 대과를 선별·수확해 출하하고, 중·소과는 추석 이후까지 나무에 매달아 크기를 키운 뒤 시장에 낼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최승봉 구리도매시장 구리청과 경매차장도 “〈부유〉 등 만생종은 추석에 맞춰 억지로 출하시기를 앞당기지 말고, 정상적으로 색택이 돌고 과일이 익은 다음에 출하하는 것이 가격지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이 본 단감 작황 및 값 전망> ●유통전문가 : 이재희 중앙청과 경매차장 - 작황 : 생산량 22만t 넘을 듯 -값전망 : 지난해 수준 밑돌 듯 ●유통전문가 : 최승봉 구리청과 경매차장 - 작황 : 대과물량 풍부 -값전망 : 10㎏ 3~4만원 그칠 듯 ●유통전문가 :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공판장장 - 작황 : 당도 및 품질 뛰어나 -값전망 : 10％ 이상 하락 예상 ●유통전문가 : 최성태 단감연구소 연구사 - 작황 : 착과량 많고 탄저병 발생은 줄어 -값전망 : 지난해 못 미쳐  출처:2009.09.11<농민신문>한재희 기자 hanj@nongmin.com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