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산지유통센터 효율성 높이자” 움직임 활발 관리부 2009-04-03 오후 3:27:13 1655 놀리는 기간 없애기 위해 틈새작목 개발 …시설·인력 활용도 높여 산지유통센터들이 틈새작목 개발로 유통센터 효율성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주요 품목 외에 특색있는 작목을 취급함으로써 유통센터 가동일수도 늘리고 인력 활용도도 높이는 등 효율적인 유통센터 운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경북 상주외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지난해 나무순과 블루베리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개발해 상품화했다. 주품목인 배를 출하하지 않는 3~7월 5개월 동안 유통센터 시설을 놀릴 수 없어 새로운 틈새작목을 개발한 것이다. 엄나무·참죽 등 4가지로 구성된 나무순은 4월부터 6월 초까지 2개월간 출하되고, 이어서 블루베리가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출하된다. 배가 출하되지 않는 5개월 중 4개월을 이들 틈새작목 출하로 채우는 것이다. 이 같은 경향은 다른 유통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토마토를 주로 취급하는 경북 경주시농협연합사업단은 지난해 파프리카를 새 작목으로 취급하기 시작했고 딸기·수박을 취급하는 경남 합천군농협연합사업단은 1~2년 사이에 야콘·마 등을 새 소득작목으로 개발하는 등 지역 산지유통센터들의 틈새작목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격 편차가 큰 농산물의 특성상 1~2개 주요 품목만 취급할 경우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담보하기 어려운데다 유통센터 가동일수도 제한될 수밖에 없어 유통센터의 효율적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품목과 출하기간이 겹칠 경우 오히려 유통센터 운영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주품목 공백기간 중 단기간에 출하를 마무리할 수 있는 틈새작목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김광출 상주외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장은 “나무순과 블루베리를 상품화하면서 연간 유통센터 가동일수를 7개월에서 11개월로 크게 늘린데다 공동선별 작업 인력을 연중 운영할 수 있게 돼 우수한 작업인력 확보라는 점에서도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신문(2009/04/03)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