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집중분석 / 노지감귤 출하 끝난후 감귤값은 관리부 2009-02-18 오전 10:34:41 1664 비가림 출하 앞당겨져도 ‘보합’ 예상 노지감귤 출하가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2월 중순이면 출하가 끝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이달 말까지 출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노지감귤 재고량이 많지 않아 비가림감귤 출하는 앞당겨질 전망이다. 노지감귤 출하 마무리를 앞둔 감귤류 시장 전망을 알아본다. ◆노지감귤, 이달 말까지 출하〓일부 농가와 대상들의 재고물량이 남아 있어 이달 말까지 출하가 이어질 전망이다. 생산량 감소로 2월 중순이면 마무리될 것이라던 당초 예상보다는 출하기간이 2주일가량 길어진 것이다. 이는 설 전후 시세가 좋지 않자 산지에서 1월 이후 출하량을 줄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산지수집상은 “특히 저장성이 좋은 물건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대상들이 막판 시세상승을 기대하며 출하를 늦추면서 출하기간이 길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비가림은 출하 조절〓본격적인 비가림감귤 출하는 2월 중순경 시작될 전망이다. 정기철 서귀포농협 상무는 “노지감귤이 예상보다 늦게까지 출하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일찍 끝나는 편이어서 비가림감귤 출하를 서두르고 있다”며 “예년에 비해 1~2주일 당겨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초반 시세가 예년에 비해 5,000원가량 낮아 조기 출하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비가림감귤 가격은 5㎏ 상품 1만5,000원 선이다. 강재현 하귀농협 비가림감귤작목반장(62)은 “당도는 예년보다 높게 나와 품질은 좋지만 물량이 많아 가격이 좋지 않을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산지 거래는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당 1,500~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입오렌지 거래는 주춤〓2월 이후 감귤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입오렌지는 거래가 주춤한 상태다. 주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작황 저조로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환율이 높게 지속되면서 국내 거래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1월 오렌지 수입량은 2,416t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반면 가격은 크게 올라 가락시장 기준 18㎏ 상품의 최근 가격이 5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2만6,000원에 비해 두배나 높다. 수입업체들은 2월 중순 이후 오렌지 수입이 늘어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렵고 가격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수입오렌지가 감귤류 소비나 시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분간 약보합세 유지〓노지감귤은 이달 말 출하가 마무리될 때까지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끝물이 가까워지면서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한데다 소비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노지감귤의 가락시장 거래가격은 10㎏ 상품 1만3,000원 안팎이다. 이에 비해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는 비가림감귤이나 한라봉의 경우 현재 시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천호진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차장은 “비가림감귤의 경우 5㎏ 상품 1만5,000원대가 유지되는 등 감귤류의 시세는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민신문(2009/02/16) 제주〓강영식·이상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