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안전에 초점 … 수출 다변화 힘써야” 관리부 2009-01-09 오전 6:27:03 1545 한국무역협회 ‘농수산물, 수출에 활로 있다’ 보고서 최근 국제적인 통상환경 변화가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출에 호재가 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수출 농업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농수산물, 수출에 활로 있다’란 65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국제 농수산물가격의 상승, 중국·인도 등을 비롯한 인구대국의 성장, 각국의 농산물 안전성 규제 강화 등 최근 국제 여건이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출 확대에 기회가 되고 있다”며 “지금은 정책의 중심을 농산물 수출에 맞추고, 투자·기술·인력을 집중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홍콩·대만·이라크 등으로 농산물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진척되고 있고, 종자·버섯·파프리카·전통차·돼지고기 등의 수출기업이 규모화되는 등 수출 전망이 매우 밝다”며 “이 같은 기회를 활용해 선택과 집중으로 수출전략을 추진한다면 우리나라도 네덜란드·덴마크·뉴질랜드 등과 같은 농수산식품 강국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국제적으로 식품에 대한 안전규제 시스템이 강화되면서 안전성 확보가 농산물 수출의 관건으로 부상,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과 친환경재배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수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특히 농수산물의 안전성과 관련해선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해썹),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등 공인된 인증 획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은 수출대상국 현지의 농수산물 수입 절차에 대한 숙지 및 각종 규제에 대한 사전 조사 등이 취약하다”며 “일본·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품목별 도매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등 현지 조사를 통해 소비시장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 수립이 수출확대에 필수”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농수산업 정책의 중심을 농촌과 안정적 식량수급에서 시장과 농수산물 수출로 과감히 전환하고, 품목 및 기업 규모별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으로 전환해나가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한류, 한국농어촌 및 한국음식 체험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수출기반 조성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민신문(2008/01/05) 한재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