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농산물 ‘생산자실명제’ 호평 속, 확산 관리부 2009-01-05 오전 11:05:04 1552 포장에 이름·사진·주소·연락처 표기 대형 유통업체들이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제품 포장 등에 생산농가의 이름과 사진·주소·연락처 등을 표시하는 이른바 ‘생산자실명제’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생산자실명제는 몇해 전부터 일부 친환경농산물이나 박스 포장 농산물에 사용돼왔으나, 올해 들어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소포장 농산물에까지 도입하면서 현재 품목과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생산자실명제에 가장 적극적인 이마트의 경우 올봄부터 토마토·사과·딸기·고구마 등 농산물을 대상으로 4~6개 단위 소포장 봉지나 플라스틱 용기에 농가의 이름과 사진 등을 표기해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반응도 좋아 현재 이 같은 판매방식이 정착단계에 이르고 있다. 상추와 고추 등 일부 유기농산물에만 생산자를 표기해온 롯데마트는 지난 11월 말부터 딸기 등 일반 농산물에도 적용하면서, 실명제를 실시하는 품목이 8개로 확대됐다. 또 홈플러스도 최근 경북 청도지역에서 생산된 미나리를 대상으로 생산작목반의 사진과 연락처를 함께 표시하는 등 PB(자체브랜드)상품을 중심으로 생산자실명제를 확대하고 있다. 농산물 소비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어 생산자실명제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농민신문(2208/121/5) 한재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