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국산 과일 학교매점서 ‘인기 예감’ 관리부 2008-12-06 오전 11:06:57 1776 서울시 ‘건강매점’ 시범사업 … 전체 중·고등학교 공급계획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간식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학교 매점에서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생들의 건강은 물론 올바른 식문화 조성에 기여하면서 장기적으로 과일 등 국산 농산물의 소비기반이 넓어지는 효과도 함께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사당동에 위치한 상도중학교와 둔촌동에 있는 한산중학교 등 2개교를 대상으로 매점에서 감귤과 방울토마토 등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는 이른바 ‘건강매점’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현재 감귤은 4개, 방울토마토는 10개를 묶음으로 각각 500원에 학생들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품목의 공급은 ㈜농협유통이 맡고 있다. 건강매점 운영에 대해 서울시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학교 매점은 물론 학교 반경 200ｍ 이내에서 고열량의 과자와 라면 등의 판매를 금지하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따른 조치”라며 “향후 대상학교를 점진적으로 늘려 서울지역 320여개 전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국산 과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매점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도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협유통에 따르면 국산 과일 공급 첫날인 11월24일, 감귤과 방울토마토 각각 20개가 2교시 만에 모두 동이 났다. 이에 따라 농협유통은 품목을 사과와 키위·과일주스·샐러드·신선편이제품 등으로 확대하고, 가격대도 500~1,000원대로 다양화하면서 공급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철종 농협유통 과일팀장은 “외국에선 학교 매점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것이 일반화된 상태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햄버거와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입맛을 건강하게 바꾸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민신문(2008/12/01) 한재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