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수입포도 연중 판매체제 돌입 관리부 2008-10-03 오전 11:06:40 1606 여름철 국내산 포도 성출하기 수입·판매량 급증 수입 포도가 본격적인 연중 판매체제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산 포도 성출하기인 여름철에는 판매가 주춤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 들어 이 기간 동안 수입량과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국립식물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6~8월 포도 수입량은 1,897t으로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입량이 증가한 만큼 소비량도 늘었다. 한 대형 마트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주요 점포의 수입 포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산 포도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하며 역조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은 수입 포도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여름철에는 국내산 포도에 자리를 내주고 숨고르기를 했던 수입업체들이 올해 들어서 연일 판촉사원을 배치해 시식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씨없는 청포도〉로 소비자 구미를 끌어당긴 것도 시장 확대의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씨가 없어 먹기 편하다는 점에 청포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더해지면서 수입 포도 판매시기가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강섭 이마트 분당점 팀장은 “올해 국내산 포도가 값이 저렴하고 맛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포도가 선전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수입 과일의 공세가 갈수록 더해지는 상황에서 국내산 과일들도 좀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민신문(2008/09/24)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