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이름을 걸고…’ 품질보증 실명제 활발 관리부 2008-09-22 오후 1:31:50 1761 소비지 트렌드 엿보기-생산자·유통전문가 추천으로 소비자에 신뢰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생산자나 유통전문가들이 상품을 직접 보증하면서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마케팅 기법이 늘어나는 추세다. 잇따른 식품안전 사고 등의 여파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깊어지면서 생산자나 전문가를 상품 전면에 등장시켜 불신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 4월 이마트가 신선식품 품질실명제를 도입·확대한 이후 다른 업체들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현재 이 제도를 통해 사과·고구마·파프리카 등 농산물을 대상으로 4~6개 단위 소포장 봉지나 플라스틱 용기에까지 일일이 생산자의 이름과 사진, 이력 등을 표기해 소비자의 신뢰를 호소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구매 담당 책임자들의 사진을 홍보 전단에 등장시키며 해당 농산물을 유통전문가가 추천하는 상품으로 광고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생산자가 품질을 책임지고 바이어가 이를 보증하니까 믿어 달라는 식이다. 롯데마트도 최근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면서 ‘전문가 추천 선물세트’라는 코너를 통해 사과·배 혼합세트와 한우 실속 정육세트 등을 집중적으로 소비자에게 추천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아예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을 활용, 이들이 추천하는 ‘고객만족상품’ 코너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말로만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구체적으로 누가 어디서 어떻게 생산했는지, 또는 어떤 바이어가 책임지고 구매를 했는지를 낱낱이 공개해야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신문(2008/09/05) 한재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