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참외 막판 뒷심 올리며 ‘승승장구’ 관리부 2008-09-04 오전 7:35:06 1495 품질좋아 소비 뒷받침 … 15㎏ 3만원까지 참외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예년 이맘때면 물량도 줄고 가격도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물량과 가격 모두 예년 수준을 웃돌며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참외 산지상황과 장세를 알아본다. ◆물량 많고 가격 높아=최근 서울 가락시장 하루평균 반입량이 100t 안팎으로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량 많다. 물량이 많은 날은 3배까지 증가하기도 한다. 산지처리물량도 늘어났다.  주산지인 경북 성주원예농협의 경우 최근 경매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루평균 1,000~3,000상자(15㎏ 기준)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도 좋다. 가락시장 경매가격은 상품 15㎏ 한상자 2만5,000~3만원으로 예년에 비해 5,000원 이상 높다. 특히 소수의 특상품뿐 아니라 중하품까지 대부분의 물량가격이 고루 높게 형성되고 있어 전체 상품의 평균시세가 지난해에 비해 2,000~3,000원 높게 형성되고 있다. ◆품질 좋아 소비 원활한 덕분〓당도나 식감 등 품질이 좋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참외의 착과기에 기상여건이 좋아 착과 상태가 좋았던데다 생육기인 6월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커 당도가 높아지고 과육이 단단해지면서 전체적으로 품위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참외 소비가 예년에 비해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김원집 성주원예농협 상무는 “출하기인 장마철에도 성주지역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등 참외 생육에 좋은 조건들이 계속된 덕분에 품질 좋은 참외 생산이 가능했었다”며 “좋은 품질과 원활한 소비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동안 강보합세 이어질 듯〓8월 말까지는 지금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전히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참외 소비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물량도 8월 말까지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현구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사는 “물량이 많지만 소비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지금의 시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민신문(2008/08/18) 이상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