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농협, 농산물 산지별 집중판매 본격가동 관리부 2008-07-31 오후 1:37:10 1478 롯데마트 전국매장에 강원 고랭지 채소 9월말까지 우선 공급 농협이 롯데마트를 상대로, 농산물의 산지별 연중 판매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에 따라 규모화, 조직화해가는 대형 유통업체들에 대응해 산지의 교섭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져온 품목별 연중 판매체계가 농협에 의해 정착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롯데마트는 이달 24일부터 고랭지채소의 생산이 마무리되는 9월 말까지 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집중 판매키로 하고, 이 기간 무·배추·감자·대파, 친환경 고추·브로콜리 등 17개 품목의 농산물 25억원어치를 강원농협지역본부 연합판매팀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24일부터 30일까지 한주간은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서 ‘강원도 특산물 산지 직송전’을 진행하면서, 구매 고객에게는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관광안내지도를 점포당 1만5,000장 한정으로 증정한다. 롯데마트의 강원지역 농산물 판매는 4월 농협중앙회와의 상생협력사업 체결에 의한 것으로, 당시 양측은 우수 지역브랜드 상품을 발굴해 지역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하는 한편, 시기별로 산지 이동이 빈번한 품목에 대해서는 농산물 연중 공급체계를 확립키로 했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는 양측간에 딸기·참외·수박·포도 등 과일 품목을 중심으로 지역농산물의 판매가 활발히 이뤄져왔으며, 산지가 이동하는 채소 품목은 이번 강원지역 고랭지채소를 시작으로, 산지별 연중 판매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이에 따라 농협은 9월 말 강원지역 고랭지채소의 판매가 마무리되면 이어서 생산되는 경남 밀양·진주, 전남 순천 등지의 채소를 롯데마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광현 농협중앙회 농산물도매분사 과장은 “기존 대형 마트와의 협력판매는 대부분 1주일짜리 단기 행사에 그쳤던 반면, 이번에는 산지의 작기 전체 기간 동안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데다, 시기적으로 후속 산지에서 릴레이 마케팅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우주희 롯데마트 채소팀장도 “농협과의 협력은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을 줄이고, 당일 수확 및 배송이 가능해 신선한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산지와 유대관계를 강화해 제철 농산품을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민신문(2008/0728) 한재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