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마늘 의무수입, 건마늘 비중 높인다 관리부 2008-07-17 오전 8:42:34 1566 aT, 국내산 피해 최소화 위해 … 주로 가공용으로 이용 마늘 의무수입물량 가운데 건조마늘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입마늘이 국산마늘의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어느 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최근 2008년 마늘 의무수입물량 수입 및 방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의무수입물량 1만4,467t 가운데 4,000t을 10월경 건조마늘로 대체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조마늘은 라면 스프나, 마늘빵, 소스 등 주로 가공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국산마늘과는 소비시장 자체가 차별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 마늘 의무수입물량이 국내에 할당된 이후 현재까지도 수입량의 일부는 건조마늘 형태로 들여왔으나 2006년 500t, 2007년 750t 등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었다. 올해 aT가 건조마늘 대체 도입을 늘리기로 한 것은 지난해 마늘 수입물량이 아직 남아 있는 데다 올해 국내 마늘 재배면적이 5％ 증가하는 등 국산마늘의 저장량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aT 관계자는 “올해로 이월된 지난해 의무수입량 재고가 2,090t에 달하고 올해 국산마늘의 시중 재고량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수입마늘 방출로 발생할지 모르는 국산마늘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는 건조마늘의 대체 도입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T는 지난해 재고 2,090t과 건조마늘을 제외한 올해 의무수입량 1만467t에 대해서는 9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2,000t을 방출한 뒤 나머지 4,467t은 이월해 내년 1~3월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민신문(2008/07/16) 한재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