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직거래장터로 생산자·소비자 ‘웃음꽃’ 관리부 2008-06-28 오전 10:09:00 1539 서청주농협, 5월부터 주3회 정기운영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충북 청주 서청주농협(조합장 김규환·사진)이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5월부터 직거래장터를 개설, 정기적인 운영에 들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청주농협은 고유가와 농자재 값 인상 등에 따른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부지에 직거래장터를 열고 과일·채소·버섯·쌈채·모종 등을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연간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농민장터를 운영하는 ‘송절채소연구회’와 협력해 일부 품목의 물량을 이곳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오국진 송절채소작목연구회장은 “농협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은데 전적으로 농업인들의 편의와 판로제공을 위해 나서고 있다”며 “최대한 협력해 상생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서청주농협의 직거래장터는 5％의 수수료 외에 운송비·배송료가 들지 않는데다 시간도 크게 절약하는 등의 이점이 있어 고정출하 농가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홍보가 제대로 안됐음에도 요즘 하루 평균 매출이 200만~300만원에 이르는데서 잘 알 수 있다는 평가다. 때문에 전담판매원 1명을 배치하고 3~4명의 직원들이 교대로 판매보조를 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일주일에 2~3번씩 들러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는 민병순씨(56·여·흥덕구 강서동)는 “직거래장터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신선한데다 값도 일반 마트보다 20~30％ 저렴한 것 같다”며 “이용하기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돼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농협은 직거래장터를 확대하고 개장시간도 늘릴 계획이다.  김규환 조합장은 “도시형 농협의 특성을 살려 생산자와 소비자를 최대한 밀착시키는 방안으로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며 “조만간 직거래장터 전용공간을 만들고 연중 운영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43-233-0057.  <농민신문(2008/06/27) 청주=김기홍 기자 sigmaxp@nongmin.com>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