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도매시장 카드사용 가능할듯 관리부 2008-06-10 오전 10:39:21 1492 대형마트등 신유통업체 성장 따른 시장활성화 위해 서울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에서도 앞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도매시장 내 신용카드 사용 방안에 대해 비씨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한 결과, 가맹점 수수료율과 단말기 공급 문제 등에 대해 합의가 이뤄져 양측간 양해각서 체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도매시장 내 중도매법인이 카드사의 가맹점으로 등록하고, 농산물 구매자들은 결제수단으로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 사용은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외에 농협중도매인조합과 과실중도매인연합회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단체에선 현재 합의된 내용을 놓고 최종적으로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도매시장 내 신용카드 사용은 그동안 구매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 왔으나, 도매시장에선 세원 노출 등의 이유로 꺼려왔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몰 등 새로운 유통업체의 급성장으로 도매시장의 농산물 판매 비중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구매자 편의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도입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오히려 신용카드 거래 도입으로 도매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중도매법인들의 애로사항인 외상 미수금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에 합의된 내용은 구매자가 기존에 보유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개인사업자의 경우 카드 사용한도가 1,000만원 정도에 불과해 기존 현금거래를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나용원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부장은 “전국적으로 4,000여곳 이상의 중도매법인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도매시장이 지금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용카드 사용한도 문제는 향후 금액을 상향한 가칭 농산물구매전용카드를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민신문(2008/06/09) 한재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