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고추 친환경재배 비가림이 소득높아 관리부 2008-06-02 오후 1:11:00 1437 전남농기원, 노지비해 생육좋고 수량많아 병해에 따른 수량 감소로 친환경재배가 어렵기로 유명한 고추. 하지만 비가림시설에서 재배한다면 수량은 2배, 소득은 4.7배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전남대 친환경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한 내용에 따르면, 홍고추를 무농약 비가림재배한 결과 수량은 10a(300평)당 2,030㎏으로 노지재배 때(1,036㎏)보다 갑절 많았다.  생육 상태도 비가림재배 고추가 훨씬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림 고추의 고춧대 길이(초장)는 40％ 이상 개선됐다.  농가 소득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비가림재배 때 농가 소득은 10a당 477만1,000원으로 노지재배(100만7,000원)보다 4.7배나 높았다.  비가림시설 설치에 드는 비용은 10a당 1,200만원 정도인데, 다목적으로 운용할 경우 설치 후 2년 반 정도가 지나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는 게 도농업기술원 측의 설명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비가림시설(철골 2중비닐 온실 1,000㎡ 규모)에 대한 설치비 지원을 지난해 말 전남도에 시책 건의했다.  양승구 전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연구사는 “고추를 노지에서 친환경재배할 경우 수량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소량의 강우에도 병이 발생하기 쉬워 수확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적정 비가림시설만 갖춰준다면 농가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061-330-2546. <농민신문92008/06/02) 김소영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