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참외 전국시세 산지공판장이 주도 관리부 2008-06-02 오후 1:07:20 1862 가락시장 비해 물량많고 경락값 높아 참외의 산지공판장 거래물량이 늘어나면서 산지공판장이 전국 시세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농산물 시세를 서울 가락시장이 주도하는 데 비해 참외는 산지공판장이 취급 물량과 가격 모두 가락시장을 능가하면서 전국 시세를 주도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4월 한달 동안 경북 성주지역에서 거래된 참외 물량은 1만1,260t으로 가락시장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에 비해 25％ 늘어난 물량이다. 거래가격도 성주지역이 가락시장에 비해 15㎏ 1상자당 평균 1,000~2,000원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성주지역 산지공판장의 거래량과 경락값이 가락시장을 뛰어넘자 산지공판장 시세가 전국 참외값을 결정하는 기준가격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가락시장 경매사들도 산지공판장 시세를 매일 확인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경향은 성주지역이 전국 참외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만큼 큰 대형 주산지라는 점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직거래를 원하는 대형 유통업체 납품업자 등이 물량이 충분한 성주지역으로 몰리면서 3~4년 전부터 산지 거래량이 늘어났고 거래가격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운송비 등 물류비가 절감되기 때문에 산지와 소비지의 가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농가들이 산지공판장 출하를 선호하는 것도 산지공판장 활성화를 이끈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된다.  김명희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경락값이 동일할 경우 산지공판장에 출하하면 운송비 등 물류비가 1상자당 6,000~7,000원 줄어든다”며 “산지공판장 활성화가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농가수취값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신문(2008/05/30) 이상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