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미니확대경-매실 관리부 2008-05-12 오전 9:20:27 1488 생산량 평년수준 … 약보합세 예상 올 매실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은 늘었지만 전남 광양 등 일부 주산지에서 가뭄·서리 등 기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작황이 예년만 못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매실 출하를 앞두고 산지상황과 가격전망 등을 알아본다. ◆재배면적·성목면적 증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재배면적은 4,400㏊에 달한다. 올해는 이보다 최대 10％까지 재배면적이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재배면적의 25％를 차지하는 전남 광양의 경우 올 재배면적이 지난해 862㏊에 비해 5~10％ 늘어났고, 경남 하동도 지난해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실 수확이 가능한 성목면적도 증가했다. 광양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늘었고, 충남 공주·당진 등 새롭게 재배를 시작한 산지들의 경우도 식재한 지 3~4년이 경과해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매실 수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 가뭄피해 불구 생산량은 평년수준=작황은 썩 좋지 않다. 광양·하동 등 주산지 일부에서 수분기 서리와 가뭄으로 낮은 착과율을 보이고 있는 데다 겨울철 고온 현상 등으로 인해 기형과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품위도 예년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정기 전남 광양 다압농협 상무는 “일부 품종의 착과율이 크게 떨어져 다압의 경우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재배면적 증가와 자연 증가분을 감안하더라도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감소해 전체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남 광양의 경우 예년 수준인 8,000t, 하동은 2,500t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약보합세 예상=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가격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과의 모양에 변형이 많아서 전반적인 품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거래가격인 10㎏ 특품 한상자당 4만5,000~5만원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석규 구리청과 전무는 “전체 물량의 30~40％에 달하던 특품 비율이 올해는 2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품성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초출하 이후 가격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비가 워낙 활발해서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 강세가 유지됐지만 올해는 경기도 좋지 않아 소비 활성화를 통한 가격지지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민신문(2008/05/14) 광양=이상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