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기준치 강화, 日수출 농산물 잔류농약 ‘주의’ 관리부 2008-05-05 오전 9:44:07 1616 꽈리고추 등 허용기준치 높게 해 수입장벽 삼아 일부 대일 수출 농산물에서 일본의 허용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 검출이 잇따르고 있어 수출 농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 따르면 대일 수출 농산물 가운데 올해 들어 3월 말 현재까지 모두 5건의 잔류농약 검출이 확인됐다.  1월 꽈리고추(1,191㎏)에서 플루퀸코나졸 0.06이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2월에는 방울토마토(729㎏)에서 플루퀸코나졸이 같은 농도로 검출됐다. 3월에는 꽈리고추(1,752㎏)에서 테부코나졸 0.02, 방울토마토(1,350㎏)에서 플루퀸코나졸 0.04이 검출됐다. 풋고추(1,200㎏)에서도 테부코나졸 0.07이 나왔다.  일본은 이에 따라 3월18일 한국산 꽈리고추와 풋고추의 경우 수출 물량의 5％에 한해 실시하던 모니터링 검사 대상을 30％로 높였다. 이어 28일에는 방울토마토에 대해 100％ 명령검사를 발동하는 등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잔류농약 검출은 농가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부분이 없지 않다.  문제가 된 플루퀸코나졸과 테부코나졸의 경우, 국내 허용 기준치는 0.7~1.0인 데 반해 일본의 기준치는 0.01으로 10배 이상 강화된 수준이다. 국내 기준으로는 안전한 농산물이 일본 기준으로는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치는 것이다. 진용덕 농업과학기술원 유해물질과 연구관은 “일본 역시 자국의 허용 기준치가 높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수입 농산물에 대한 장벽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일 수출농가들은 일본의 잔류농약 기준치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민신문(2008/04/25) 김소영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