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양파값 오르며 수입 봇물…조생종 30% 감소 예상 관리부 2008-04-07 오전 8:22:06 1419 조생종 생산량 작년 비해 30% 감소 예상 양파 수입 동향이 심상치 않다. 국내 양파값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급감했던 수입량이 최근 며칠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4월 수입량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에 따르면 4월1~2일 이틀 동안 수입된 양파는 380t에 달한다. 3월 한달 동안 수입된 물량 전체가 420여t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수치다. 수입 대기 물량도 적지 않다. 시장에서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작업 중인 물량을 비롯해 앞으로 추진될 물량까지 합하면 4월 한달 동안 최소한 2,000t은 수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수입업자들은 5월 초까지 최대 6,000t까지 수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양파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조생양파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주·전남 무안 등 조생양파 주산지의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30％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양파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한 수입업자들이 앞다퉈 수입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3월 초까지 500원대에 머물던 양파값은 최근 1~2주 사이에 급등세를 보여 상품 1㎏당 1,000원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최영헌 가락시장 한국청과 경매과장은 “저장양파 부패율이 높아 출하량이 예상보다 줄어든 데다 조생양파 출하가 늦어지는 바람에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자 수입이 늘어난 것”이라며 “이 같은 시세는 조생양파 출하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수입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입된 양파는 경기 구리농산물도매시장 등 수도권 일부 도매시장에서 1㎏당 9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농민신문(2008/04/07)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