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성출하 시기 늦어진 참외 ‘귀하신 몸’ 관리부 2008-04-07 오전 8:21:07 1396 생육기 기온 낮아 출하량 크게 감소 올해 참외가 생육기에 기온이 떨어져 성출하기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포장단위 축소, 저가품 판매 등 예년과 다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예년의 경우 3월 말부터 4월 초는 참외 생산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대형마트들이 창립기념 행사와 봄맞이 행사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기간. 특히 이 기간 동안 토마토 외에는 새로 선보이는 과일이 없어 참외가 주요 행사품목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올해도 3월 말부터 주요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창립기념 행사 등에 돌입했지만 참외의 산지 출하량이 예년에 못 미치자 업체마다 포장단위를 축소하는 등의 고육책을 내놓고 있다. ㄱ업체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참외 4㎏ 상자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했지만 올해는 물량 부족으로 2㎏ 상자로 포장단위를 축소하고도 하루 300상자로 한정판매하고 있다. 그나마도 참외 판매물량이 소진되면 토마토와 참다래 등으로 매장 전시를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ㄴ업체도 예년에는 4㎏ 상자와 1.5㎏ 및 1.2㎏ 봉지 등으로 다양하게 판매했지만 올해는 물량 부족으로 최소 단위인 1.2㎏ 봉지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ㄷ업체는 올해 참외 행사의 규모를 줄이는 대신 저장량이 많은 배를 기획상품으로 선정,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물량 부족으로 참외가격이 오르자 크기가 작고 품질이 떨어지는 값싼 참외 위주로 판매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도매시장에서는 참외 하품이 강세를 보이는 특이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형마트들의 참외 매출액도 감소하고 있다. 한 업체의 경우 지난해 3월 마지막 주에 6억8,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6억1,000만원 선에 그쳐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마트 참외 구매담당자는 “올해 참외는 4월 중순 이후부터 출하물량이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참외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추가로 참외 산지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민신문(2008/04/04) 한재희 기자 hanj@nongmin.com>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