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소비자 편리 좇아 포장도 ‘변신중’ 관리부 2008-04-03 오전 8:50:15 1395 쌀 한손 운반 가능제품 나오고 농산물 포장이 세련되고 화려한 디자인을 넘어 소비자들의 운반 편리성을 고려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에선 무겁거나 부피가 커 운반이 쉽지 않은 쌀·과일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손쉽게 운반하도록 손잡이를 개발한 농산물 포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품목은 쌀이다. 쌀은 소포장 추세에 따라 4㎏, 10㎏ 포장 단위로도 판매되지만, 이들 역시 무게가 많이 나가고 직사각형의 지대 포장이어서 한 손으로는 운반이 쉽지 않았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쌀 포장지의 위쪽에 손잡이를 만들어 한 손 운반이 가능토록 한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전남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과 충북 청원 오창농협의 〈청원 생명쌀〉, 경기 용인 고삼농협의 〈유기농쌀〉 등이 손잡이 포장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사과와 〈한라봉〉 등 과일에서도 마찬가지다. 과일은 상자포장보다는 6~10개들이의 비닐 소포장에 손잡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농협의 친환경 브랜드인 〈아침마루〉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또 외부 충격에 손상이 쉬운 달걀도 30개 한판 단위의 포장은 상자에 손잡이를 만든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달걀을 난좌 위에 깔고 끈으로 동여매 운반토록 했지만 최근엔 상자 형태로 포장을 개선해 외부 충격도 흡수하도록 하는 한편 손잡이도 만들어 놓았다. 충남 천안 입장농협의 〈텃골한방영양란〉과 경기 김포축협의 〈김포금란〉, 또 일반 업체 제품 1~2개도 이 같은 포장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포장 덕분에 매출액이 늘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작은 불편까지도 고려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민신문(2008/04/02) 한재희 기자 hanj@nongmin.com>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