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농산물 전자상거래 대상 크게 증가 관리부 2008-03-31 오전 9:59:11 1498 포장기술·배송시스템 발달로 포장기술의 발달과 배송시스템의 진전에 힘입어 농산물 운송의 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농산물까지 생산농가에서 직접 전국 각지의 가정 등으로 배달되는가 하면, 유통업체의 해외 배송 서비스까지 등장하는 등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일상화되고 있다. 농산물 운송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품목은 딸기. 딸기는 선도 유지기간이 짧은 데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물러지는 특성 때문에 운송이 까다로운 품목이다. 이 때문에 과거엔 농산물 중에서 전자상거래 도입이 불가능한 품목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딸기를 전자상거래로 판매하는 농가들이 등장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딸기가 판매되면서 이 같은 장벽을 허물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한 인터넷 복합쇼핑몰에선 지난해 다른 공산품들을 제치고 딸기가 인기상품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나아가 과일류와 상추·깻잎 등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각종 채소류까지 거의 모든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한달간 김치·김 등 품목을 대상으로 해외 거주자가 인터넷으로 구매 시 해외로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까지 선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농산물 운송의 영역이 확대되는 것은 택배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난좌나 에어백 등 농산물 보호를 위한 포장기술이 발달하고, 배송시스템의 개선으로 유통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는 인터넷 장보기를 점차 선호하면서, 관련 산업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도 농산물 운송의 영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딸기를 판매하는 박순옥씨(35·대구 북구 구암동)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으면 송장을 농가에 보내 딸기를 수확한 뒤 곧바로 배송토록 하고 있다”며 “주문고객의 90% 정도는 상품과 포장 등에 만족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농민신문(2008/03/31) 한재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