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인터넷쇼핑몰 ‘수입 과일’ 공습 시작됐나 관리부 2008-03-31 오전 9:49:54 1424 전문 판매 사이트 속속 등장 수입 과일이 인터넷 시장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농산물의 인터넷 판매가 늘면서, 수입 과일도 인터넷 공간에서 영역을 넓혀나가는 추세다. 최근에는 수입 과일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수입 과일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수입 과일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G마켓·옥션·인터파크 등 국내의 대표적인 복합쇼핑몰. 업체마다 수십개의 농산물 판매 사이트가 입점한 가운데, 사이트들 대부분이 국산 과일과 수입 과일을 함께 취급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에 입점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수입 과일을 함께 취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과일닷컴·과일마켓 등이 대표적인 예로 이들과 같은 곳이 현재 수십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얼마 전부터는 수입 과일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인터넷 시장에서 수입 과일의 공세가 만만치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취급 품목도 바나나·파인애플·오렌지 등 대표적인 상품 외에 망고스틴·두리안·아보카도 등 국내 소비가 늘고 있는 열대과일을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요즘 들어선 인터넷을 통해 수입 과일의 도매에 나서는 쇼핑몰들도 하나 둘씩 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락통상과 쥬디스 등은 해외에서 과일을 직접 수입한 뒤 인터넷 도매를 통해 패밀리레스토랑이나 뷔페업체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수입 과일은 최근 국제유가 인상과 원화 약세 등 열악한 수입 여건 속에서도 국내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향후 거래량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장문철 농협합천군지부 연합사업단장은 “열대과일처럼 소량으로 판매되는 것은 사실 지방에선 접하기 쉽지 않았는데, 인터넷 쇼핑몰이 늘면서 확산되는 것 같다”며 “원산지나 농약관리 등의 정보가 불확실한 수입 과일이 우리 국민의 입맛을 길들일까봐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농민신문(2008/03/28) 한재희 기자 hanj@nongmin.com>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