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농협공판장, 도매시장 전자거래 첫도입 관리부 2008-03-26 오전 9:34:41 2382 산지농산물 도매시장 경유없이 최종 구매처로 농협공판장이 도매시장 내 전자거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고, 농협공판장 간 전송판매도 크게 확대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농협은 18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최원병 농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회장 박종재·광주원예농협 조합장)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농안법 개정으로 가능해지게 된 정가수의매매 농산물의 전자거래는 산지로부터 출하의뢰를 받은 농협공판장이 중도매인을 통해 최종 구매처를 확정하면 산지에서는 도매시장을 경유하지 않고서 바로 최종 구매처로 해당 농산물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농협은 전자거래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gptrade.nonghyup.com)를 구축한 후 14일 시연회를 마쳤으며, 올해 8개 공판장(중앙회 3곳, 조합 5곳)을 통해 650억원어치를 이 같은 방식으로 거래할 계획이다. 농협은 전자거래가 도매시장 개설자의 승인이 필요한 데 따라 우선 대전공판장이 이달 초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다른 공판장도 승인이 나는 대로 거래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정 품목의 수급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추진해온 농협공판장 간 전송판매도 크게 확대된다.  농협은 전송판매 규모를 지난해 9곳 25억원에서 올해 20곳 300억원으로 늘리고, 농협중앙회 공판장과 지역농협 공판장 간 양방향 전송방식으로 바꾼다는 복안이다. 김수공 농협중앙회 공판지원부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전자거래 도입과 전송판매 확대 외에도 겸영사업·매취사업 등 다양한 경쟁력 향상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민신문(2008/03/21)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