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롯데마트, 중소규모 농산물브랜드 키운다 관리부 2008-03-15 오후 2:34:25 1469 산지·자사브랜드 함께 부착하는 MPB 농산물 출시 국내의 대형 유통업체가 중소 규모의 농산물 브랜드를 육성해 서로 상생하는, 새로운 개념의 농산물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 롯데마트는 최근 자사 브랜드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롯데랑〉이라는 명칭으로 MPB(Manufacturing Private Brand) 농산물 38~40여개를 출시, 이달 말부터 상품포장·매장연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PB 농산물이란 상품력은 우수하나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은 중소 농산물 브랜드를 발굴, 유통업체의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독립 브랜드로 자립할 수 있게 육성하는 농산물을 의미한다. 유통회사 자체브랜드(PB)와는 또 다른 개념의 브랜드 상품이다. 지금까지 국내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산지 브랜드화가 정착된 농산물이라 하더라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산지 브랜드를 해체한 후 PB 상품으로 판매해왔다. 이는 정부 주도로 진행돼온 농산물 브랜드화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번에 MPB 농산물을 출시키로 함에 따라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해당 농산물은 산지 브랜드를 대표 브랜드로 부착한 뒤 〈롯데랑〉 브랜드를 병기하게 된다.  <농민신문(2008/03/14) 한재희 기자>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