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3월이후 저장과일 출하작업 왜 중요한가 관리부 2008-02-22 오전 9:11:15 1516 유통전문가가 말한다 - 품질평가 확실해져 햇과일 판매 좌우 “저장과일은 3월 이후 출하가 한해 농사를 좌우합니다.” 저장과일은 설 명절 이후인 3~7월 출하가 중요하다.  명절 대목에는 상자 단위로 판매가 이뤄지지만 3월 이후엔 낱개·소포장 단위로 팔려 중도매인들이 과일을 일일이 만져보면서 포장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A농민이 출하한 배 15㎏ 한상자에서 비상품과가 몇개 나오고, 색택·저장 상태는 어떤지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얘기다.  3월 이후엔 출하량이 적어 중도매인이 경매 전에 물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한다. 어느 출하자의 물건이 좋고 나쁜지의 평가가 확실해지고 상품성에 따른 값 차이도 크게 벌어진다.  이 시기에 품질이 좋고 선별을 잘해 중도매인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준 출하자는 햇과일이 나오기 전에 주문세례를 받는다. 또 작업상태가 좋았던 출하자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던 중도매인들은 추석 명절 등을 앞두고 물량 선점을 위해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3~7월 출하·선별 작업을 잘 해야 추석에 이어 다음해 설 명절, 그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먼저 찾는 인기상품으로 부상한다. 판로 걱정 없이 고정 거래처가 있는 출하자는 대부분 이런 과정에서 탄생한다. 바로 3월 이후 출하작업이 한해 농사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고정 거래처가 생긴 출하자가 고품질·고소득 농사를 짓기에 유리하다. 고정 거래처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소비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빨리 파악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민신문(2008/02/20)>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