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지방 도매시장법인 새 활로 찾기 ‘분주’ 관리부 2008-02-18 오전 7:32:31 1410 취급량 감소등 경영여건 악화 돌파 노력 지방 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들이 업무제휴·사업다각화 등으로 사업활성화를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형마트 급성장으로 인한 도매시장 취급물량 감소 등 악화된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사업방식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지난해 2월부터 중앙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 내 중앙청과·서울청과 등과 업무제휴를 하고 있는 충남 천안도매시장 내 천안청과㈜다.  천안청과는 소속 중도매인들이 가락시장 등지에서 음성적으로 구매하던 구색용 농산물을 서울청과 등지에서 매취해 공급함으로써 경영수지 개선과 함께 중도매인들의 사업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양승묵 천안청과 전무는 “지방도매시장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돼 사업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일본처럼 중앙도매시장과 지방도매시장 간 업무제휴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음성적 거래를 근절하는 동시에 법인과 중도매인의 사업활성화에 도움이 돼 중도매인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구리도매시장의 구리청과㈜도 움직임이 상당히 활발하다.  구리청과는 지난해 초부터 가락시장 내 법인이 아닌 몇몇 중도매인과의 직접 거래를 통해 매달 5,000만원 정도의 구색 농산물을 매취한 뒤 소속 중도매인들에게 공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자신들보다 더 열악한 조건의 지방도매시장 내 법인에 자신들의 농산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새로운 수익모델의 창출을 위해 지난해 실시했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겸영사업을 확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석규 구리청과 전무는 “가락시장과 달리 지방도매시장의 영업여건이 갈수록 나빠지는 만큼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방도매시장들도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도매시장 간 업무제휴와 사업다각화 등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통전문가들은 지방 도매시장의 경우 경영여건이 갈수록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 다양한 자구책과 함께 도매시장법인 간 인수합병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민신문(2008/02/18)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