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2006 설 과일시장 결산 강영수 2006-02-02 오후 2:16:35 1760 도매시장 ‘찬바람’… 유통업체만 ‘함박웃음’    경기 침체로 올 설(1월29일) 대목 경기는 ‘반짝’ 장세에 그쳤다. 제수·선물용 사과·배·단감 등의 과일값도 약세를 면치 못했고 “설 경기가 실종됐다”는 농민들의 하소연만 가득했다. 이런 가운데 공영도매시장은 설 대목 내내 한산했던 반면, 대형 유통업체들은 매출이 두자리수나 신장해 대조를 보였다. 또 오렌지 등 수입과일도 설 선물로 대량 판매되면서 국내 과일시장을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 도매시장·유통업체 ‘명암’〉경기침체 등으로 농산물 도매시장은 설 대목 기간이 짧아지고 대목장의 기복도 심했다. 특히 가락시장 대목장의 경우 설 9일 전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해 3~4일간만 ‘반짝’ 장세를 형성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만 해도 대목장이 설 10일 전부터 7~8일간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설 대목장이 3일가량 짧아진 셈이다. 전영태 농협가락공판장 부장장은 “설을 이틀 앞두고도 중도매인이 과일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설 대목장이 빨리 끝났다”며 도매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설 대목 경기 덕을 톡톡히 봤다. 올해 설 대목 기간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