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2004-11-30 12:12]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값이 폭락하고 있다.
 배추와 무가 산지 에서 바로 폐기되는가 하면 대형할인점 등 상당수 유통업체에서
 원가 이하로 판매되고 있으나 소비마저 늘지 않아 배추·무 파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엄궁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이 시장에서 소매 로 판매된 배추가
격은 5t에 143만8천545원,무는 5t에 140만4천원 으로 둘째주에 비해 각각 5.7%,13.2% 가격이 떨어졌다.

 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배추는 575원,무는 468원에 해당한다.
 
 2개월 전 인 9월 넷째주에는 배추와 무값이 지금보다 각각 2.24배,3.36배 비쌌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떨어진 가격이다.

 하지만 밭떼기로 거래하는 경북과 충청,전남지역 등 주산지에서는 개당 100원을 받기
도 어려워 산지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부산 근교의 배추 주산지인 강서구 강동동과 가락지역에서 도 올해 10만여 포기의 배
추가 생산되지만 원가에도 못미치는 포 기당 300원 이하에 출하되고 있다.

 창녕 우포늪 인근에서 2천여평에 배추를 심은 손명준(59·경남 창 녕군 이방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