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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 맛보고 즐기고, 농촌 체험 ''팜파티''가 뜬다 (농수산희망포럼) |
관리자 |
2013-08-27 오후 1:1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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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 맛보고 즐기고… 농촌 체험 ''팜파티(Farm Party)'' 뜬다
2013.08.16
직접 재배한 과일·채소 맛보고 음악·무용 등 공연까지 즐겨 농촌체험 새 대안으로 각광
전남·경북도 등 전국 지자체, 팜파티 농가 육성 본격 나서
여름휴가가 막바지인 지난 12일 경북 청도군 각북면 남산1리의 ''서른살 감나무 농장''. 폐교를 이용해 꾸민 이곳 농장에 33명의 사람이 모였다. 방학을 이용해 어린이를 데리고 온 대구지역의 교사 가족 13팀이었다. 참석자들은 농장에서 직접 키운 감, 채소, 홍시 등으로 만든 쌈밥과 샐러드 등의 맛난 식사를 즐겼다. 뷔페식으로 차려진 음식 재료는 모두 이곳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것들이다. 참석자들은 또 도자기 만들기, 기타와 바이올린 연주 감상 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기존의 농촌 체험에 합해 직접 생산한 음식들을 맛보고 체험까지 즐기는 ''팜파티(Farm Party)''가 농촌 관광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팜파티는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를 결합한 용어다. 이날 열린 팜파티는 그간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운영해 온 ''팜파티 전문가 양성 과정''의 결과물이다. 기술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일 과정을 통해 팜파티의 모든 것을 가르쳤다. 다양한 실습 시간도 가졌다. 기술원이 개최한 이 과정에 30명의 농촌 관광 사업자들이 참여했고, 참가자 중 처음 실행에 나선 곳이 바로 ''서른살 감나무 농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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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경북 청도군 각북면 남산1리 서른살 감나무 농장에서‘팜파티(Farm party)’참가자들이 뷔페식으로 차려진 각종 과일과 채소를 접시에 담고 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농장에서 직접 기른 감, 채소, 홍시 등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제공
팜파티의 형태는 다양하다. 실제로 참가자들이 자신들이 먹었던 채소나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거나 수확하는 경우도 있고, 이를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경북 지역의 일부 농장주들은 팜파티를 위해 앞으로 전통음식을 만드는 교육실습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김현옥 지도관은 "음식을 먹거나 체험을 하면서 공연·음악·무용을 즐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포항에서 열릴 예정인 덖음꽃차팜파티에서는 전통무용이 공연될 예정이다.
팜파티를 연 서른살 감나무 농장의 이몽숙(39) 대표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보려고 팜파티 전문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고, 그 첫 번째 실습으로 교사들을 초청해 파티를 열어봤다"며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쯤은 팜파티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참석자들도 대만족이라고 했다. 이날 직접 기타를 치며 ''인생은 미완성'' 노래를 부른 배은정(47·대구 남명초등 교사)씨는 "아름다운 농장에서 ''힐링''의 기분을 느꼈고, 음식과 체험 프로그램도 정말로 훌륭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자주 오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팜파티는 농촌 체험의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일부 농가에서 새로운 대안사업으로 팜파티를 주목했다. 올해부터는 전남도농업기술원이 팜파티 농가 육성에 본격 나섰다. 지난 4월 전남지역 농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팜파티를 통한 마케팅 활성화 워크숍''을 시작으로 올 10월까지 20여 차례의 팜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도 지난 7월에 농가형 팜파티 활용교육을 실시했고, 경기도 연천군 역시 지역 자원을 활용한 팜파티 실용교육을 다음 달 16일까지 연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최경숙 생활지원과장은 "팜파티는 생산과 가공, 관광이 결합된 농촌의 새 산업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문가를 기르고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농촌 관광 활성화의 계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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