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양배추 강세…대형마트 수입산 판매 꼼지락 (한국농어민신문) 관리자 2012-05-22 오전 10:01:52 2099 2012년5월21일자 (제2434호)  양배추 강세…대형마트 수입산 판매 꼼지락          양배추 가격이 강세를 띄면서 또다시 수입산 양배추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한미 FTA로 양배추 관세가 사라지면서 일선 대형유통업체가 미국산 양배추 판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수입산 양배추의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깊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양배추 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중순경 기세가 잠시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평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가락시장에서 양배추 8㎏ 상품 평균 가격은 5월 상반기 1만6076원을 기록, 평년의 5899원보다 약 72% 상승했다. 이처럼 양배추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저장 양배추 출하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2월 한파와 3~4월 저온 현상으로 햇 양배추 출하가 지연되면서 시장내 양배추 반입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5월 들어 출하가 시작된 하우스 양배추 또한 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크기도 작아 출하량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영종 대아청과 경매사는 “반입량 감소로 양배추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들어 소비도 위축되고 있다”며 “그러나 5월말까지는 하우스 양배추 물량이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배추 고단가가 지속되면서 대형유통업체들은 수입산 양배추를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양배추 가격이 높을 때마다 등장하던 중국산 양배추에 이어 올해는 미국산 양배추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배추 시장의 수입산 잠식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산 양배추 가격이 높고, 물량 확보에도 애로가 생겨 오는 5월 넷째 주부터 미국산 양배추 판매를 계획 중에 있다”며 “지난 3월 한미 FTA로 인해 수입관세 27%가 없어진 만큼 중국산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미국산 양배추 판매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경매사는 “수입산 양배추가 식자재나 가공용이 아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면 수입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은 점차적으로 줄어들 것이다”며 “양배추 가격이 높을 때마다 나타나던 중국산 양배추도 우리 농민들에게는 큰 걱정거리였는데 이제는 미국산 까지 판매된다면 농가들의 한숨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파일